2008.01.02 15:07

혼자서 할 수 있는 사업들.

혼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보자.
아이디어와 성실성만 있다면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것이다.

중요한 건 나의 의지이며, 노력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한 번 찾아 보자. ^^
사진 : 한겨레 현경
홈 파티 비즈니스는 도랑 치고 가재 잡는 사업으로 파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제격이다.
가정청소업·홈 파티 비즈니스 등…인건비 부담 적어 큰 돈 안들이고 사업 가능

소호(SOHO)는 ‘Small Office Home Office’의 약자다. 개인이 자기 집이나 작은 사무실에서 사업을 하거나, 몇 명이 모여 소규모로 하는 자영업체를 말한다. 인터넷의 발달로 소규모 벤처 창업이 쉬워져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

소호사업 중에 가장 많은 부류를 차지하는 것이 인터넷 쇼핑몰 사업이다. 가장 손쉽게 창업할 수 있고, 망해도 큰 손실이 없어서 그런지 너도 나도 인터넷을 통한 소호창업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러나 필자가 감히 말하자면, 1인 인터넷 쇼핑몰 사업은 성공할 확률이 10%도 안 된다. 그렇지만 아직도 20대 청년 예비 창업자들은 창업 아이템으로 무점포와 소호사업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청이 2006년 소상공인지원센터를 방문한 20대 예비창업자 77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가장 선호하는 업종으로 무점포 및 소호업종을 꼽은 응답이 전체의 32.4%를 차지했다. 이어 점포형 서비스업(31.7%), 도소매업(19.7%), 음식업(13.1%), 제조업(3.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창업을 구상하게 된 동기에 대해 ‘취업이 어려워서’(28.3%)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돈을 많이 벌기 위해’(16.3%), ‘생계유지를 위해’(15.6%), ‘사업이 적성에 맞아서’(12.3%) 등의 순이었다.

한편, 설문조사 참여자를 성별로 보면 여성(51.4%)이 남성(48.6%)보다 다소 많아 여성이 남성에 비해 더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결론만 말하자면, 인터넷 말고도 1인 소호업자로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상당히 많다.

지자체 폐기물을 팔아라

미국 샌디에이고 시에는 특별한 상점이 있다. 이름은 ‘샌디에이고 스토어’. 이곳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시에서 폐기하려는 도로표시판, 소화기, 교통신호기, 맨홀뚜껑, 주차미터기, 낡은 소방도구들이다.

재미있지 않은가. 사업의 주체는 샌디에이고 시이지만, 실제 운영이나 경영은 소매업자가 한다.

비록 낡았거나 부서져 폐기해야 하는 것들이지만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아주 요긴한 물건들이다. 이곳의 주 고객은 레스토랑의 실내장식을 하려는 사람, 기념품을 모으는 수집가들, 특별한 물건들만 찾아 수집하려는 콜렉터들이다. 1991년도에 오픈해서 시청 내의 점포에 이어 관광명소가 되고 있는 ‘허튼플라자’라는 유명 상점가에도 문을 열었다. 이 점포에서는 손님의 이름을 넣은 T 셔츠나 브로치, 배지, 휘장 등도 함께 팔고 있다.

요즘 신도시에 거주하는 인구가 점점 늘어가고 있다. 그리고 재택근무 혹은 신규 사업을 집 근처에서 계획 중인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지방자치단체는 수익사업을 해야 하는데 경영적인 감각이 조금 무디므로 사업을 하려는 분이 직접 시에 사업계획서를 갖고 찾아가 사업의 당위성과 수익구조에 대해 상담을 해서 사업권을 획득하기만 하면 좋은 사업이 되리라 본다.

시청 내에 매장도 거의 무상으로 얻을 수 있고 , 수익에 따른 분배만 미리 조정한다면 상품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상점 구하는 것도 해결되고, 지자체는 신경 많이 안 써도 수익이 나고 또한 폐기할 물건을 재활용 차원에서 판매하므로 환경도 보호한다. 언론에 홍보할 내용도 되고 그야말로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사업이다. 사업을 처음 맡아서 시작하려는 경영자의 아이디어만 다듬는다면 멋진 작품 하나 나올 수 있는 사업이라고 판단된다. 1호점이 성공하면 프랜차이즈도 가능한 사업임에 틀림없다. 현대인들은 특별하고 흔하지 않은 상품을 사고 싶어 한다.

참고로 미국 뉴욕 시의 경우 시를 대표하는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거의 모든 도시는 자신만의 상품을 개발하려고 노력 중이다. 그러므로 제일 먼저 시에서 사업승인을 받아라. 시 고유의 상품을 파는 업체로 등록하는 것이다. 시 문양이 들어간 고유의 맞춤상품은 그 도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념품이 될 확률이 크다.

맞벌이부부 주택 청소업

미국의 뉴비즈니스 중 두드러진 특징의 하나는 맞벌이부부를 노린 사업들이다. 가사에 소홀할 수밖에 없는 이들을 위해 집안 청소를 대신해주는 주택청소업은 미국 전역에 체인을 형성하며 번창하고 있다. <포춘>지 등 경제전문지들은 주택청소업을 특급 성장산업으로 꼽는다.

미국과 캐나다에 240개 체인을 운영 중인 더 메이즈사의 체인은 60% 이상이 연간 10만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린다. 주택청소업은 전문지식이 필요 없고, 누구나 곧바로 시작할 수 있으므로 처음 시장타깃과 성실성만 인정된다면 무리 없이 안착할 수 있는 1인사업이다.

주택청소업의 경쟁력은 얼마나 효율적으로 청소를 하느냐에 달려 있다. 처음에 1인이 하다가 조금 경제력이 나아지면 4인1조로 시간단위 시스템으로 바꿔 주면 된다. 4인1조인 청소팀은 한 시간 이내에 청소를 마친다. 바닥에서 천장까지 정해진 순서대로 청소를 끝내면 감독자가 22개 체크리스트에 따라 검사를 한다.

고객이 만족하지 않으면 무료로 청소를 다시 해준다. 한 팀은 하루에 5~7곳의 주택청소를 맡는다. 이 회사 체인의 파출부들은 모두 정규 직원들이다. 회사에 따르면 85%의 고객이 주 단위로 계약을 맺고 있으며 현금장사라는 게 큰 장점이다. 여성의 70%가 직장을 갖고 있는 미국에서 주택청소업의 시장 규모는 계속 급성장할 것이다.

최근 미국에서 가장 발전하고 있는 프랜차이즈사업은 단연 청소사업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음식과 관련된 사업이 대부분이지만, 눈을 돌려 청소사업에 관심을 가지시길 바란다.

말 그대로 맞벌이 부부 혹은 노인들만 사는 가정이 늘어 가므로, 이런 고객층을 상대로 주간 단위 계약 혹은 월간 단위 계약을 많이 가져갈 수 있으면 된다.

물론 우리나라의 경우 신발을 벗고 다니는 문화이지만, 최근에 침대청소업이 성행하듯, 집안 전체를 깨끗이 해주는 사업은 다른 사람의 더러운 곳을 깨끗이 해주니 기쁘고, 깨끗해지는 것을 보니 즐겁고 더구나 돈도 벌고, 1석 3조가 아닌가.

내 몸이 조금 피곤 할 수는 있겠지만 다른 사람에게 아주 좋은 일을 하면서 칭찬도 받고, 수익도 올리는 가정청소업은 큰 자금이 없어도 할 수 있는 사업임에 틀림없다.

21세기 사업은 1석3조가 아니면 안 된다. 돈도 벌고, 칭찬도 받고, 고객도 만족하는 분야가 널려 있는 셈이니 두 눈을 크게 뜨고 찾아보길 바란다.

집에서 물건 파는 홈 파티 비즈니스

집으로 친구들을 초대해 다과파티를 열고 상품을 판매하는 ‘홈 파티(home par ty)’ 비즈니스 모델이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직장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충분한 자유시간을 향유하면서 돈을 벌려는 여성들이 많아지자 홈 파티 비즈니스 모델을 구사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기업들은 여성들의 군중 심리를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이 방식을 도입했다. 친구들과 함께 쇼핑을 즐기는 여성들을 파티에 모이게 하면 경쟁심리 때문에 보다 적극적으로 물건을 구매할 것이라는 데 착안했다.

기업은 파티 주최자에게 공짜 상품이나 할인혜택을 주는 대신, 가능한 한 많은 친구들을 초대하도록 독려한다. 상품 설명과 주문서 작성 등도 파티 주최자에게 맡긴다. 파티가 끝나면 참석자 중 1~2명을 다음 번 파티 주최자로 선정, 인적 네트워크를 넓힌다. 홈 파티 비즈니스 모델은 피라미드 판매와는 달리 직접 상품과 돈이 거래된다는 점에서 불법이 아니다.

홈 파티 방식은 비용이 적게 들어가는 장점도 있다. 주요 거점도시에 대규모 배송센터만 갖추면 물류비를 제외하고는 상대적으로 자본이 덜 소요된다. 판매 기법을 교육하는 인원을 빼면 대부분 주부들이 파트타이머로 근무, 인건비 부담도 적다.

요즘 실업난이 사상 최고인 때, 이와 같은 사례를 우리 것으로 적극 도입할 필요성이 높다. 청년실업, 부업하지 않으면 사는 것이 힘든 때 서로에게 힘이 될 수 있는 홈 파티 방식의 판매는 파는 이에게는 마진을, 사는 이에게는 할인된 가격의 상품을 사는 윈-윈 전략이 될 수 있다. 적극적으로 연구해 볼 가치가 충분하다.

꼭 집에서만 하는 부업은 아니다. 사무실에서 하면 오피스 파티인 셈이다. 홈 파티이든 오피스 파티이든 자신이 사용해 본 상품을 매장 가격보다 싸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를 동료들에게 해 주는 셈이다. 이 사례는 다단계의 폐해도 피해갈 수 있고, 열심히 파티를 열 수 있다면 그야말로 도랑 치고 가재 잡는 1석2조의 시스템이다. ■

김영호 타이거마케팅 대표·서울디지털대학교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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