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4. 5. 19:29

대만 바이크쇼(Taipei Cycle 2009) 참관1_20090319

대만에 온 지 사흘째다.  둘째 날 저녁 외부에서 식사를 한 것 이외에는 컨벤션센터와 호텔(seasons Hotel) 의 시계추이다.

박람회 기간 줄 곧 1층과 4층을 유령처럼 맴돌아 다녔지만 여유있게 전시관을 둘러 보지 못했다. 미팅과 방문, 그리고 기간내내 파트너였던 조상필 필샵 사장님의 설명을 듣느라 한 눈을 팔 겨를이 없었다. 같이 간 씨클론의 동지 7명도 마찬가지 일게다.

올해는 큰 이슈가 없다. 구동계에서 새로운 기술을 보인 것도 아니고 새로운 재질로 자전거를 업그레이드 시킨 기술도 보이지 않았다.  조금 더 디테일한 멋진 데칼과 선들이 약간 두툼해 보이는 카본 자전거 모델이 눈이 띄인다.
트렌드로는 픽시나 BMX에서 화려함과 다양함을 강조한 제품들과 그 트렌드들에 맞게 화려한 부품과 소품들을 소개하는 업체들이 많아 졌다는 게다. 

그리고 주요한 트렌드들 중에 하나는 크레몰리 소재를 중심으로 복고풍으로 전환이다. 크레몰리가 가벼워 졌으나 얇은 선처리로 고풍스런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물론 수제를 비롯한 다양한 제조 모습을 보여주었다. 

산업적으로는 더 이상 유럽과 미주는 자전거의 생산 강국으로 보이기에는 무리가 있다.  입문자나 중급 정도가 비용 절감을 위해서 대만에서 OEM방식으로 생산이 이루어 졌던 것이 이제는 대형 뿐 아니라 중대형 브랜드들도 대만 업체로부터 OEM으로 제작되는 것이다.  비앙키(Biyanchi), 트렉(Trek), 스캇(Scott) 등 메이저 대형 업체들은 이미 생산기지를 옮기지 오래 되었지만, 자전거의 전문 업체로 여겼던 피나넬로(Pinarrelo), 꼬나고(Colnago) 등도 이제는 본국에서 자체를 생산하지 않는다.  본국에서는 조립 또는 도색정도만 할 뿐이다. 

대만의 OEM업체들도 실질적 생산기지는 중국으로 옮겼다. 알루미늄을 옮긴지는 오래지만, 카본까지도 옮긴 상태다. 이는 대부분의 자전거들 그것이 알루미늄의 저가부터 시작하여 카본 최상급까지 결국은 중국에서 생산된다고 봐야 하는 것이다.  더 핵심적 사항은 생산만 대만의 OEM업체가 당담한다고 볼 수 있지만, 프레임제작 단계조차도 대만의 생산업체로 넘어 갔다.  그래서 이번 대만자전거쇼에서는 대만 업체의 강력한 약진을 볼 수 있었다.  대만 바이크쇼에서 저가의 알루미늄 OEM 업체를 정말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그것을 찾을려면 이제는 중국 바이크쇼를 가야 할 듯 하다.  이렇게 산업은 조금씩 움직여 가고 있다.

올해는 대만의 브랜드의 약진이 눈에 띈다.  Giant, Merida 등 거대 브랜드들도 이미 존재하지만, Microshift나 Uno등 구동계와 컴포넌트 분야에서도 약진을 보이고 있다. 특히 Microshift는 내부에 더 적은 부속으로 고장의 가능성을 줄였으며, 같은 급에서도 거의 1/2 정도의 가격을 보여 강한 경쟁력을 보여준다.  한국 시장의 진출에 대해서도 조심스러우며 강력한 파트너를 찾고 있는 듯 한 느낌을 주었다. Uno는 오랜 OEM의 경력을 쌓아 자신의 브랜드로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컴퍼넌트 제조사인데. 산뜻한 디자인이 아주 매력적이다.


Colnago페라리 limtted edition 버전- 화려한 색감이 인상적이다.

Colnago 인상적인 데칼 대신 깔끔한 White와 Black 대비가 인상적이다.

Colnago의 TT 버전

La pierre의 Racing 모델 흰색계역에서 Black계열로 인상적이다.

Lapierre의 Racing의 최상위 버전(Lite 700) 깔끔하고 단아하는 맛이 있어 보인다.

Trek의 산뜻한 데칼. Grammo의 휠셋을 끼웠다.

Progressive 몰튼형 미니벨로

프레임구조가 독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