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6. 7. 10:17

자전거 Fitting 하기1_CPS 그리고 EV3

사람의 체형과 관련된 모든 제품에는 사이즈라는 것이 있다. 사이즈라는 것은 대충은 키 또는 허리 등을 기준으로  통계적으로 크게 분류하여 제품 고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대충은 짐작했지만 사람들의 체형이란 정말 다종다양하며 사람마다 다 다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자기의 신체 사이즈를 측정해서 자기에게 맞는 제품을 가지는 게 최고이지만 시간과 돈이 든다. 딜레마다 .선택이기도 하다.

자전거도 마찬가지지만 조금 더 섬세하다. 사이클은 조금 더 섬세하다.
내 다리로 페달을 돌려 시속 20km 이상을  유지하고 꾸준히 2시간 이상을 달려야 한다면(그래야 운동이 되기 시작함)자전거는 반드시 용도에 맞는 것을 선택하고  내 몸에 맞게 선택해야 한다. 당연하기도 하지만 내 몸에 맞지 않으면 그 때는 운동이 아니라 그야말로 일이 되는 것이다. 맞는 사이즈를 고른다는 것은 섬세하고 중요한 문제이다.

사이클이 다른 자전거 보다 피팅이 더 중요하고 발달된 이유는 같은 자세로 오랜 구간을 달려야 하며, 바람 저항으로 웅크린 자세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내 몸에 맞는 자전거를 고르고 맞추가는 것을 Fitting이라고 부른다.

Fitting은 크게 신체치수를 제어서 Geometry를 결정하거나 프레임을 정하는 단계와 정해진 프레임을 기준으로 스템이나 핸들바 크기 안장, 크랭크 암을 정하는 세부 크기를 결정하는 단계로 나누어 진다. 일반적으로 두번째 단계를 Fitting이라고 하는데 이건 미흡한 부분이 좀 있다.

난 사이클을 시작 한지 얼마 되지 않는다. 트렉 1.2C를 지난 3월을 구매하여 출퇴근용으로 4번 정도 사용했을 뿐이다. 트렉기준으로 52사이즈였는데. 탑튜브가 525mm, 스템이 90mm 정도다.

나의 EX bike의 Geometory다. 생각보단 Seattube쪽의 각도가 세다.

내가 탈 때는 불편함이 없었다. 사실 로드 사이클로는 첫 차라서 거기에 익숙해 졌는지도 모른다. 얼마 안되는 구간이라 어떤 사이즈가 내가 편할 지, 궁금해 지기 시작하였다.

민석으로부터 받은 자전거는 얼핏 봐도 Trek 녀석 보단 커 보였다. Top Tube 기준으로는 거의 같다. 근데, 민석이는 스템을 130mm를 사용하여 훨씬 길게 느껴졌던 것이다. 대신에 안장을 안으로 빠싹 땡겨 붙였다. 댄싱을 할 때 힘을 조금 더 붙이기 위해서 그랬다고 한다.

처음 EV3를 탔을 때 느낌은 길다는 거였다. 10km 이상 장기 라이딩을 가면서 느낌은 거의 엎드려 바쳐 자세로 가는 얼차례의 느낌이었다. 허리에 중심을 두고 갈 수가 없으니 핸들바에 체중을 실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았다. 그래서 스템을 줄여볼까 고민하게 되었다.

일단 매장에 있는 90mm 사용해 봤는데, 40mm나 짧아져서 이건 마치 MTB를 탄 느낌이었다. 100mm를 사용해 볼까 고민중에 마침 Cyfac사에 주문했던 CFS 시스템이 도착하였다. 덕분에 정식으로 나의 신체 지수를 측정할 수 있었다.

CPS(Cyfac Postual System)이다. 신체 사이즈를 측정하는 도구인데, 꽤나 크다.

자전거를 피팅하는 도구이다. 측정한 신체지수를 온라인으로 입력하여 나온 값을 참고 자전거를 세팅하는 두구이다.

CPS를 통해서 실측하고 있다. 빕을 입고 싸인펜을 이용하여 정확하게 재어야 한다. 일단, 급한데로 측정하고 있다.

인심을 여러번 재어 봤는데 잴 때마다 조금 힘겹다. CPS에서 가장 긴 인삼이 나왔는데 대신에 봉의 올리는 힘이 대단했다.

3번 정도 반복해서 9가지 신체 지수를 측정했다. 사용법이 익숙지 않은 이유도 있지만 정확한 값을 얻기 위해서이다.

신체 지수를 정확하게 재고 있다.



결과는 540mm Top Tube의 길이와 120mm의 스템.. 170mm의 크랭크암의 사용이었다. EV3와 비교하면 전체 길이는 거의 맞아 떨어졌다. 안정과 핸들바의 차이도 맞았고, 안장과 BB축과의 거리도 맞았다. Top Tube가 530인 대신에 스템이 130이니 안장과 핸들바와의 거리는 거의 맞아 떨어졌다. 그렇다면 나에게 맞는 사이즈가 아닌가.

CPS으로 측정하여 나온 나의 레포터다. 숏팔, 숏달 요롱이로 나왔다.ㅠㅠ

과격한 모드 선택으로 시트튜브와 헤드튜브가 약간 가파르다

안장 핸들바, 스템까지도 측정치를 내,어 준다. 신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