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2. 9. 17:47

주식투자란 무엇인가1(통찰편)_2.주식시장의 이해(1-1)_박경철 저

요즘 경기의 흐름과 주식시장 각 자산시장을 '주식투자란 무엇인가'란 책과 견주어 보자면 무척 흥미롭다.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시발로 발생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자산시장의 하락과 경기침체의 조짐은 경기순환의 한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발생했던 경기침체들은 어떻게 생겼고, 그것의 본질은 무엇이며, 또한 어떤 속성을 가졌는가를 이해한다면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일련의 사건들을 일정한 관점을 가지고 볼 수 있다.

주식시장의 이해에서는 주식시장의 성장에 따른 시대를 풍미했던 이론들과 대가들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한 시대를 풍미했던 대가들의 삶과 주식에 대한 방법과 철학은 상당히 흥미롭다.

주식시장의 역사는 내재가치이론(기본분석)과 시장이론(기술적분석)의 생성과 싸움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한다. 그도 그럴 것이 하나의 회사, 업종, 시장은 본질적 기준이 있으되, 그 기준으로 가격이 내리고 오르고 하는 순환적인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들을 어떻게 볼 것이냐와 어떤 관점에서 주식을 매매 할 것이냐는 그들의 철학에 따라 전혀 다르게 전개되어 왔다. 거기에 박경철씨는 심리적 분석을 제 3의 방법으로 제시한다. 그 방법은 그의 말처럼 모호하다. 하지만 통찰을 키우는 전제로 중요한 줄기임을 강조한다.

1930년대 미국은 기술적 분석의 대가들이 꽃을 피웠다.찰스 다우,피터 헤밀턴, 제시 베리모어 등 주식시장에서 등락을 모습에서 일정한 패턴을 발견하고 그것을 체계화하였다.

다우는 시장평균주가, 산업평균주가, 개별종목평균주가의 발표하면서 추세라는 개념을 도입하였다. 특히 장기추세에 대해서는 파동이론을 적용하여 각 국면별 특징과 투자방법을 제시하였다. 헤밀턴은 박스권에서 모습을 관찰하고 거래가 실리면서 박스권 상향 또는 하향 돌파의 모습을 특징을 찾아내고 그 때 매매법에 대한 이론을 폈다.
특히 제시 베리모어는 아주 흥미로운 투자자인데, 개인투자자로서 가장 큰 성공을 한 투자자이며, 이후 기술적 분석의 토대를 만든 사람이기도 했다. 

그는 다우가 개발했던 추세론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킨다. 직전 최고점을 이은 가상의 최소저항선과 최대 최고점을 이은 최대 저항선으로 발전시켜 추세의 전환에 대한 개념을 정립했다. 그리고 주가가 일정한 평균값 중심으로 등락한 사실을 발견하고 밴드를 벗어나 일정한 추세를 가져낼때 주식을 매매하는 방법의 기초를 제시했다.
또한 일정한 상승추세인 주식을 분할매수하여 평균매수단가가 현재가에 아래에 있게하는 피라미딩 매매기법을 정립하였다. 그리고 그는 시장의 흐름을 기술적 분석으로 보지 않고 경제의 펀드멘타을 점검한 바탕아래 수급상황을 체크하여 매매에 임하였다. 즉 큰 흐름을 읽어 시장의 국면을 이해한 후, 기술적 분석으로 접근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