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7. 18. 13:07

1:1 자전거 피팅 시스템_내게 가장 맞는 자전거 고르기

자전거는 나의동력으로 동작하는 이동도구이며, 운동기구이다.  사람이 가질 수 있는 파워는 한계가 있어 그 파워를 가장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고 그 방향으로 발전되어 왔다.

우리가 흔히 자전거를 고를 때, 자동차로 가기에 짧은 구간, 또는 대중 노선이 잘 발달되어 있지 않은 짧은 구간에 활용할 용도로 생각한다. 거기에다 운동의 효과도 함께 고려한다.  요즘은 자전거를 레저용으로 사용하고 장거리 출퇴근용으로도 활용한다. 자전거의 목적이 변해하고 있는 것인데, 사실은 원래의 자전거 용도에 맞게 수렵해 가고 있다고 보는 게 옳은 것 같다. 

만약 자전거를 운동용으로 장거리 출퇴근용(운동 목적이 포함한)으로 사용해야 겠다면 고민해야 할 사항이 따른다. 어떤 자전거 이냐는 것이다. 그리고 나에게 맞는 자전거의 기준은 무엇이냐 인 것이다.

신체를 기준으로 만들어지는 제품들은 사이즈라는 것이 있다. 그리고 이 전에는 그 신체를 재어서 거기에 알맞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역사적으로는 선행되었다. 자전거도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자전거에서 이 점이 더 강조되는 것은 입어서 불편하다 사용에서 힘들다라는 수준을 뛰어 넘는다. 왜냐면 자전거에 내 몸을 통째로 얹어서 일정한 자세로 장시간 나의 동력을 사용해야 하는 나와 일체되는 기구이기 때문이다.

예전 우리가 가난했을 시절에는 어린아이가 어른 자전거 프레임 사이로 다리를 넣어 자전거를 타던 시절이 있었다. 옆집 쌀집 총각이 무쇠 자전거에 쌀 10가마니 뒷칸에 싣고 싱글기어로 오르막을 댄싱치며 올라가던 기억이 아직 우리에겐 있다. 그래서 인지 그 시절의 기억으로 자전거는 내가 거기에 맞추면 된다는 막연한 억지논리들이 있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내 생각엔 그 쌀집 총각은 우리 시야 저편에서 엄청난 무릅통증과 대퇴골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프레임 사이로 자전거를 탔던 친구는 성장장애를 자기도 모르고 받았을지도 모른다. 인생에서 5cm 정도 작은 키로 자기도 모르게 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사실, 그 아이 중에 하나가 나이기도 하다)

 조금 더 깊이 들여다 보면, 자전거를 평속 25Km/h으로 2시 정도를 갔다면 나의 신체가 부담해야 할 저항은 상상이상이다. 전체 파워의 70% 이상으로 바람에 저항에 손실을 당하고 15,000회에 가까운 페달을 밟아야 한다. 적어도 200kal 에너지가 든다.  여기에 오르막이라도 제대로 맞으면 그 힘은 10%이상씩 증가한다.
이런 에너지를 사용해야 하는 상황은 나의 전체 체중이 자전거 위에 올라가 있으며, 두 다리로 모든 에너지를 전달해야 한다. 그리고 두 바퀴로 나의 모든 상황을 해결해야 한다.

자전거를 선수급으로 타는 사람들에게는 이슈는 퍼포먼스다. 즉 파워 대비 최적의 힘 전달이다. 하지만 일반인들에는 부상없이 운동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장거리에도 편안하게 자전거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이 3가지 점이 자전거와 나와 맞아야 하는 핵심 키워드들이다.

나에게 맞지 않은 자전거를 타면 필연적으로 문제가 발생한다. 라이딩은 비교적 장시간 정적인 자세로 하는 운동이다.  안장 위에 몸을 얹고 핸들바에 손을 잡고 그리고 다리로는 연신 페달을 밟아야 한다.  이 자세로 2시간도 3시간도 심지어 5시간도 타야 한다면 자전거가 맞지 않는다면 기본적으로 내 몸에 신호가 오기 마련이다. 이걸 무시하고 탄다면 이젠 자전거는 더 이상 운동의 효과가 있는 게 아니라 노동내지 나에게 독이 되는 것이다.

그러면, 어떤 자전거가 나에게 맞는 것일까? 난 어떻게 골라야 할 것인가? 이 질문에 답을 찾아 봐야겠다.



신체를 측정하여 맞춤형 자전거를 세팅하는 CPS(Cyfac Postural Syste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