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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3. 12. 15:38

샴동이 입양기_2008031



지난 토요일(3/8) 입양된 샴고양이 샴동이다. 우리집에 들어온지 나흘짼데, 이미 우리집과 내 방을 접수했다. 말하자면 서열 1위이다.

샴동이의 원래 이름은 Allex이다. 알렉스처럼 아래 살아라고 누나가 붙여준 이름인데, 그 이름도 귀엽기도 하지만, 이미지는 영 동네고양이랑 다를 것 없어서, 친숙하게 샴동이로 붙였다.  그렇게 불러도 아무 불만이 없는 듯 하다. 샴동이라 부르니까 오히려 시원을 대답을 한다.

누나는 현재 고양이 14마리를 키우는 오늘은 더 늘었지는지 모르겠지만, 그야 말로 고양이 엄마이다.  워낙 고양이도 좋아하지만 불쌍한 고양이를 두고 못보는 성미라 한 놈씩 데려다 키운 것이 벌써 14마리가 넘어섰다. 그리고 제일 오랜된 고양이는 까몽이라 불리우는 길고양인데 벌써 18년째이다. 그러니까 사람 나이로 환산하면 84세 즈음 된다. 할아버지 중에 할아버지다.  지역 기네스는 올라선 것 같고, 조금 더 장수하면 글로벌 기네스에 도전해도 될 성 싶다. ^^

이 샴동이가  우리 집에 오게 된 이유는 누나의 고양이에 대한 끝없는 사랑의 연장선에 있다. 누나 말로는 이 친구는 샴계의 족보있는 자식인데, 외국인에게 분양후, 피부병을 얻어 병원에 맡겨졌는데 그 후 주인이 잠적하여, 오도 가도 못하는 것을 병원측의 요청으로 맡게 된 거다. 근데, 누나네는 이미 정족수를 넘어섰고, 샴동이가 피부병이 있어 다른 고양이의 전염을 고려해서 우리집에다가 부탁을 한거다.

토욜, 고양이 용품(화장실, 고양이 모래, 사료, 캔, 놀이기구, 약 등)을 챙겨 자형이랑 같이 왔다. 그 때 샴둥이는 울지도 않고, 무척 무서워했다. 그래서 밥도 충분히 먹이고 잠도 충분히 재웠다. 약간 경계하는 듯 하더니 사흘차 되는 날부터 바로 내 방 접수를 들어갔다.

접수 증거는 위 동영상을 제시한다.

어쨌든, 샴둥이가 오래동안 피부염을 앓고 있어, 목에 칼을 차고, 오랜 캐이지 생활으로 걸음이 시원챦다. 잘 먹이고, 잘 돌봐서 피부병도, 근육도 좀 붙여야 겠다.
그리고 의젓하게 적응해줘서 고맙기도 하다. ㅎㅎ

샴동이 다 나을때까지 힘들지만 파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