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4. 11. 15:39

벨로시엘(Velociel) 장막을 걷다_20090401

모든 게 부족한 상황이다. 시장에 대한 이해도, 상품에 대한 이해도, 고객에 대한 이해도... 거기에다 매장 들여 논 물품들도, 그것을 깔끔하게 정리한 시스템도, 고객 서비스의 준비도... 모든 것이 미흡한 체 우리는 드디어 벨로씨엘의 매장을 전면을 가렸던 천막을 내려 놓았다.
창업일로부터 100일째 되던 날.. 아직도 부족함을 절실히 느끼지만 세상을 향해 첫 발걸음을 놓았다.

긴장되는 순간이다. 사람들은 어떻게 반응할 것이며,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가? 한 번도 장사란 걸 해 본 경험이 없는데, 손님의 생각들을 제대로 읽을 수나 있을까? 내가 제대로 설명이나 해 줄 수 있을까? 그래도 우리는 경험해 봐야 알 수 있을 듯 하고 그래야만 방향을 수정하고 가속도를 붙일 수 있을 것 같았다.

올해는 유난히 어려운시기다. 경기는 침체의 밑바닥에서 들어가서 어떤 신호도 없다. 급등한 환율은 내려올 줄 모르고 덕분에 자전거 가격은 작년에 비해 30%나 올랐다. 하지만 다행인 것은 자전거에 대한 선호도가 좋아 지고 있으며 자출할려는 인구와 인동을 할려는 인구들이 늘고 있다.

우리가 생각한 바 대로 사람들은 로드를 더 즐겨 탈 생각일까? 아니면 MTB를 지속적으로 선호할 것일까? 아니면 새로운 자전거를 생각해 볼 것인가? 모든 것이 조바심나고 궁금하다.

그래도 세상에 대해 문을 열었고, 고객의 소리를 듣을려고 한다. 그리고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 모습에 주의를 기울이고 그 흐름을 느낄려고 한다. 그것이 포착되고 그 움직이 느껴진다면 우리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야 할 것이다.

많은 걸음 중에 첫걸음을 뗐다. 이 걸음은 우리에게 가장 기억나고 중요한 순간임을 우리는 알게 될 것이다. 드디어 벨로씨엘의 문을 열었다. 자전거 천국 말이다.

1층 매장의 전경- 초급자 중심으로 상품을 전시했다.

Passoni Nero... 우리 매장의 앰블럼이다. 가격은 무려 3,000만원대. 우아..

뒤 기어가 하나뿐인 픽시다. 이건 특이하게 프리휠이 아니라서 페달로 제동을 해야 한다. 처음 타면 정말 쉽지 않다.

자출족을 위한 우리의 제안들.. 자전거만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용품들도 필요하다.

용품들.. 헬멧과 라이딩복들.. 자전거는 바람을 맞는 운동이라 옷들이 날렵하다.

2층의 업그리드와 맞춤 자전거를 위한 공간. Bianchi의 최고 사양 928SL frame

Campagnolo의 Chours.. 11단의 최소 사양이지만 가격은 200만원대..

Lightweight Standard III 휠셋중에 최고 사양이다. 무게, 강도 모든게 최고다. 물론, 가격도 최고다. Orbea의 최고 사양 Orca

Bianchi의 카본 프레임들.

Bora Ultra 휠셋과 Look의 595 SL 프레임

우리 매장의 Velociel의 간판을 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