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3. 13. 17:15

피부병 치료_20080313

샴둥이가 우리집에 오게 된 이유는 피부병 때문이다. 고양이의 대모 울 누나가 샴둥이 무척 아꼈으나, 불쌍한 고양이들을 너무 걷어 키워 공간도 부족했지만, 예전에 병이 있는 고양이를 데려와 그 고양이가 병균을 퍼트려 무려 4마리의 고양이가 횡사하는 사건이 있어, 샴둥이를 집으로 데려가지 못한 이유가 있다.
이런 이유로 샴둥이는 우리집에서 간택받아 어머니 아버지의 허락을 받아 우리 집에 오게 되었다. 샴둥이가 입양된 지 5일 지났지만, 샴둥이의 몰골은 말이 아니었다. 얼굴 전체는 피부염이 퍼져, 마치 털빠진 쥐 같았다. 눈가에는 털이 뭉퉁 빠졌고, 콧등에는 큰 딱지가 앉았다.
거기에다 양 귀가는 헤어져 톱니처럼 울퉁불통하였다. 게다가 발, 꼬리, 배 등 거의 몸 12군데  떨어빠졌고, 샴둥이는 온 놈을 번갈아 핥는 것이 일이었다.
그리고 태어난 지 3달 정도 되었는데, 1달이 지나 병원에 맡겨져 좁은 캐이지에서 생활하여
골격에 비해 근육이 발달되지 않았다.

그래서 샴둥이에 대해서 먼저, 충분한 안정과 영양공급, 휴식을 취하게 하고 그리고 적당한 놀이로 근육을 발달시켜 주고, 피부병 치료를 병행하기로 했다.


입양 이틀째 사진
첫번째 사진은 샴동이가  집에 들온지 이틀째 되는 날 상처 부위를 찍은 것이다.
겁에 질려 표정도 굳은 데다가 눈과 코밑의 피부 상태가 무척 안 좋다.







                                                                 
입양 5일째
요 사진은 샴둥이가 온 지 5일째 되는 날 찍은 사진이다. 먼저 심적으로 안정을 취해서 표정이 밝아 졌으며, 충분한 영양섭취와 지속적인 먹는 약과 바르는 약, 고양이 목칼로 관리하여 상태가 많이 호전되었다. 하지만 아직 상처부위에 털은 자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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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것들은 샴둥이가 복용하고 바르는 약이다. 샴둥이 얼굴이 울긋불긋한데 이유는 요 포비돈을 하루 세차례 정도 바르기 때문이다. 포비돈은 소독제 효과로 샴둥이 상처 부위의 감염이 더 확대 되지 않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그 옆에 있는 알약은 샴둥이가 먹어야할 가루약을 캡슐에 담아 놓은 것이다. 사흘에 한번씩 어머니와 아버지가 캡슐에 정성껏 가루약을 담는다.



샴둥이는 포비돈을 그리 달가워 하지 않는다. 그래도 소독약처럼 냄시가 지독하지 않아서 아파하거나 그러지는 않지만, 약을 바르고 목에 칼이 씌워져 있어 핥지를 못하는 애로가 있어, 이 약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도 기념 촬영하는데 그리 거부감을 갖지 않았다. 대견하다는 생각이 든다.



요거는 샴둥이 캡슐약이다.
아침과 저녁 식사후 한 알씩 먹는다. 성분은 가렵지 않게 하는 것과 항상제 내용이란다. 고양이가 가루약을 먹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데, 그래도 캡슐로 해서 먹이는 것은 그래도 조금 나은 것 같다.
그래도 이 캡슐을 먹이는 것도 요령이 필요하다. 고양이 입을 벌려 알약을 깊숙히 넣고 입을 닺히면 자기도 모르게 꿀꺽 삼킨다.  한번에 끝내야지 그렇지 않으면 곤혹을 당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