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16 14:10

두 번째 자출 _20080413

이 번이 두 번째 자출이다.
날이 풀리면 시작하겠다고 미루었는데, 벌써 20도를 넘나들어 7부 바지를 입고 다닌다.

정들었던 행석이는 사무실 구석에 페달을 뽑힌 체 멍하니 서 있다. 이 녀석은 곧 시승식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 번 주부터 오픈 이벤트 행사의 일환으로 시승식 용도로 차출당했다. 흠, 아직 자신의 운명을 모르는 듯 하다.
이 놈을 대신으로 지난 주 '트랙 1.2C' 로드 잔차를 하나 거머주었다. 아마 이 놈의 운명도 TDK가 마치는 즈음, 민석의 비앙키로 나와 인연을 다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로드로 전향한 나에게 첫 애마이고, 정이 많이 들 것 같다.

로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어쩌면 일종의 오기일수도 있다는 느낌이 든다. 자전거 시장에 들어와서 자전거를 모른다는 것 또는 자전거의 부품과 자전거의 용품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은 바위 바닥에 와서 카라비너와 주마를 모르고 사용도 못한다는 것과 같은 이야기다. 무엇보다 cyfac팀을 스폰하는 마당에 자전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건 정말이지 상식 밖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여곡절 끝에 트랙과 인연을 하게 되었는데, 지금의 내가 타고 있는 건 그야말로 입문용이다. 구동계는 최소 10단을 사용해야 한다는 주위의 권유에도 난 시작을 소라부터 할려고 마음을 먹었다. 물론 알루미늄 프레임에 OEM 수준의 휠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내가 현재 수준에서 고급셋으로 구성한다고 손 치더라도 개벌에 편자에 지나지 않을 것을 난 안다.

민석과 나는 매장을 정리하고 수지까지 가시는 손님분 한 분과 탄천으로 나섰다. 아마도 고객분은 자전거를 제대로 탈 생각으로 Pinarello FP3로 갖추었다. 완성차로는 풀카본에 울테그라를 채용한 꽤 상급 자전거다.  지금 탄천은 지는 벚꽃과 연두색 새순으로 향기롭고 이쁘다.

탄천까지는 고객님과 스피드를 맞추어 평속 25km/h정도로 달렸다. 탄천을 올라서서 수원가는 43번 국도에 올라서서는 속도를 조금 더 냈다. 로드에 아직 적응되지 않아 차 사이로 달리거나 건널목 신호등을 잘 활용하지 못해 자주 막혀 서곤했다. 민석이가 날 자주 기다려 준다.

수지와 수원 경계선 즈음 다운힐 구간에서 민석은 몸을 바싹 낮추어 바람 저항을 줄이고 페달질 없이 나아간다. 기어비를 최대한 올려 엄청난 힘으로 페달질을 한 나보다도 훨씬 빠르게 나간다. 흠, 스킬의 차이를 확실히 느끼겠다. 물론 댄싱이나, 케이던스, 자세 등 민석은 안정되어 있다. 그리고 이 놈은 곧 TDK(Tour de Korea)에 Cyfac팀을 이끌 스프린터이기도 하다.

경기대 앞 마지막 업힐 구간에서 스피드가 15km/h정도로 떨어졌는데 민석이가 내 등을 밀고 올라갔다. 거의 20km/h를 넘어섰다. 대단하다. 그렇게 경기대앞에서 민석과 헤어지고 나머지 구간을 꽤 빠르게 밟아 집으로 돌아 갔다.

아침 자출은 평속 24km/h정도 냈다.  자전거를 탈 때마다 로드 자전거에 적응이 되고 제동법과 조향과 전체 밸랜스가 익혀 질 수록 스피드는 늘어났다. 아마도 4월 말이면 28k/m 정도는 되어 있을 거라 기대한다.

트랙 1.2c는 지금으로서는 나쁘지 않다. 그것보다 높은 프레임을 사용해 봐야 한계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지난 번 뒷 드레일러와 앞 드레일러를 미세 조정하여 변속이 훨씬 부드러워 졌다. 그렇다 기어 변속이 맘 먹은 만큼 빠른 것은 아니다.  조금 더 익숙해 지고 자전거로 나의 속도를 내고자 했을 때, 실제 기능을 느껴봐야 할 듯 하다.

자출은 계속 될 것이다. ^^

1/10sec | F/2.7 | 7.5mm | ISO-400

Trek 1.2c Road 자전거다. 입문용으로는 최저가이지만 달릴만 하다.

1/8sec | F/2.7 | 7.5mm | ISO-487

Alloy Duel Brake 앞바퀴의 제동력이 조금 떨어진다.

1/5sec | F/2.7 | 7.5mm | ISO-800

Srma PG 950 11-26 9단짜리다.

1/8sec | F/2.7 | 7.5mm | ISO-570

Shimano의 Sora 9 뒷드레일러다. 흠, 현재까지는 대체적으로 만족한다.

1/8sec | F/2.7 | 7.5mm | ISO-658
1/15sec | F/3.1 | 10.1mm | ISO-400

Bontrager는 Trek의 부품을 전담하는 자회사인데, 저가형 자전거는 대부분 Bontrager 부품을 쓴다.

1/8sec | F/2.9 | 8.5mm | ISO-683

Fork는 카본 알로이다. 내 차에서 유일하게 카본이 있는 곳이다. 훨셋 또한 당연히 Bontrager의 저가형이다.

Trackback 1 Comment 2
  1. BlogIcon 상오기™ 2009.04.16 21:1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MTB와 미벨은 타봤는데 로드는 아직 타보질 못했네요
    로드 부럽습니다 ^^

    • BlogIcon 서호 2009.04.17 00:15 신고 address edit & del

      ^^ 상오기님도 로드 타실 때가 되신 듯요. MTB와 미벨을 거치셨다면요.. 흠 각각의 재미가 다 있는 듯 한데요. 로드는 스피드 같네요. 질주본능의 묘미를 주는 드 합니다. ㅎㅎ. 물론 샤방샤방도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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